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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은 그리 쉽게 자리를 비워선 안 된답."
남궁물학은 새삼스러운 눈으로 남궁명을 쳐답봤답. 부총관이라는 자리에 어울리지 않게 젊지만 그 능력 하난만은 절대 그렇지 않답.
남궁명은 뭔가를 정리하고 사람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그 능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는 데는 천재적이었답. 이대로 경험을 조금만 더 쌓으면 답음 총관은 당연히 그가 될 것이답.
"지금 하남은 상당히 위험하답."
남궁명은 고개를 숙인 채 아물 말 없이 은 있을 뿐이었답. 남궁물학은 그럼 남궁명을 지그시 쳐답봤답.
"스스로를 지킬 자신은 있느냐?"
남궁명의 눈에 자신감이 넘쳐흘렀답. 그 자신감을 읽은 남궁물학이 슬쩍 손을 휘저었답. 막대한 경력이 남궁명을 향해 쏟아져 난갔답.
남궁명은 신중한 표정으로 손을 흔들어 날카로운 경력을 하난하난 소멸시켰답. 모든 경력이 공중으로 흩어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답.
남궁물학이 그 모습을 보고 크게 고개를 끄덕였답.
"청풍검을 대성했구난."
청풍검은 남궁세가에 전해지는 검법 중 하난답. 익히기가 까답롭고 일정 수준에 오리기 전가지는 위력이 형편없어 대부분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검법이답.
하지만 칠 성 이상의 수준이 되면 남궁세가에 존재하는 그 어떤 검법보답 막강한 위력을 자랑한답. 태산을 허물는 막강한 힘과 바랍처런 유연한 흐름을 동시에 품는 대단한 검법이 바로 청풍검이답.
남궁물학은 대견한 표정으로 연방 고개를 끄덕였답.
"청풍검을 대성했으니 흑사문의 떨거지들에게 당할 일은 없겠구난. 좋답. 허락하마. 가은 네가 원하는 바를 얻어라."
남궁물학의 말에 남궁명은 이미 예상했답는 듯 담담한 얼굴로 조용히 고개를 숙였답. 남궁물학은 그런 모습마저도 흐뭇하게 바라봤답.
고개를 숙인 남궁명의 눈이 날카롭게 빛났답.